기부금 영수증 발급거부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기부를 하고 나면 당연히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요.
처음부터 발급을 거부당할거라 생각하지 못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부 단체에서 영수증 발급을 거부하거나, 아예 발급할 자격이 없는 경우도 다소 있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본인의 소중한 세금 혜택을 지킬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거부당했을 때 대처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기부금 영수증 발급 거부, 이런 경우가 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모든 기부가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발급을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 기부처가 국세청에 등록된 ‘지정기부금단체’가 아닌 경우
- 기부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부족한 경우
- 영수증 발급 기준일 이후에 기부 사실을 주장하는 경우
- 기부금 자체가 회계처리에 누락된 경우
가장 흔한 경우는 기부한 단체가 국세청 지정기부금단체가 아니었거나, 단체 내부 사정으로 기부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은 경우입니다.
발급을 거부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절차를 차근차근 따라가보세요.
1. 기부 단체가 지정기부금단체인지 확인하기
우선, 내가 기부한 단체가 국세청에 등록된 지정기부금단체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세청 홈택스 또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최신 지정기부금단체 명단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등록된 단체가 맞는데도 발급을 거부한다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2. 기부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확보하기
기부금 이체 영수증, 계좌 입금 내역, 기부 당시 계약서나 약정서 등 기부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모아야 합니다.
특히 기부 당시의 계좌 송금 기록은 매우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이런 자료가 충분하다면, 세무서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세액공제를 신청할 때 별도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3. 세무서나 국세청에 민원 제기하기
지정기부금단체가 명백히 등록되어 있는데도 영수증 발급을 거부하는 경우,
관할 세무서나 국세청에 민원을 접수할 수 있습니다.
민원 제기를 통해 단체에 대한 조사나 시정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연말정산 일정에 맞춰 서둘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기부금 영수증 없이 세액공제 신청 가능한 경우
특수한 경우에는 기부금 영수증 없이도 세액공제 신청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홈택스에 전산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라면 영수증 없이도 기부금 내역이 자동으로 조회되어 연말정산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단, 이 경우에도 기부처가 지정기부금단체여야 한다는 기본 조건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기부를 했다고 해서 모든 세액공제가 인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사항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 기부처의 지정기부금단체 등록 여부를 미리 확인하기
- 기부 시 반드시 입금증이나 약정서 등을 보관해두기
- 가능하면 기부 직후 영수증을 발급받아 바로 확인하기
- 기부금 영수증은 세법 기준에 맞춰 정확히 발급된 것인지 점검하기
특히 단체 내부 사정으로 영수증 발급이 늦어지거나 거부되는 경우,
시간을 끌다 보면 연말정산 마감 기한을 놓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부와 동시에 필요한 자료를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